뉴욕증시, 2분기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 마감

입력 2019-08-22 06:48




뉴욕증시는 전날의 낙폭을 하루 만에 되찾았습니다. 다우지수는 0.95% 상승한 26,209에, S&P500 지수는 0.82% 상승한 2,924에 장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 오른 8,020에 거래됐습니다.

3대 지수는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타겟과 로우스가 기대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두 기업의 실적은 잠시 뒤에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은 7월 FOMC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단서를 기대했는데요.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연준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개장 이후 발표된 미국의 7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는 전월대비 2.5% 증가하면서 양호했습니다.

전날 홈디포를 비롯해서 소비재 업종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오늘 실적을 발표한 소매주 두 곳도 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은 주당순이익이 1달러 82센트로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구요. 매출은 184억 달러로 전년대비 3.6% 증가했습니다. 순이익도 9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급증했습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타겟은 올해 EPS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0% 급등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택용품 판매점인 로우스의 실적도 살펴보겠습니다. 주당순이익이 2달러 15센트로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매출도 209억 9천만 달러로 예상보다 5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로우스의 마빈 회장은 "봄 시즌과 명절 행사를 맞아 수요가 증가했고, 페인트 판매량이 호조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로우스의 주가는 10% 급등했습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 섹터가 오르는 모습이었는데요, 타겟과 로우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소비재 섹터가 1.8%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또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AMD,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하면서 IT 섹터도 1% 넘게 올랐구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정유주가 오르면서 에너지 섹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