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크린텍이 코스닥시장 상장 후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독크린텍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가정용 정수 필터에서 산업·상업용 정수 필터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동시에 탈취·공기 청정 필터 시장에도 새로 진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한독크린텍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한 압축 방식 카본필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카본필터 시장에서 52%를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압축 방식 카본필터를 바탕으로 코웨이와 LG전자, SK매직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높은 교체 필터 매출 비중으로 계절에 상관 없이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독크린텍은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9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46%, 127% 늘었다.
향후 한독크린텍은 카본블록 필터를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금공장과 제약사의 폐수 처리, 단체 급식용 정수기, 커피전문점은 물론, 공기청정기와 냉장고, 자동차 등 탈취와 공기 청정 필터 시장에도 새로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 등에서 수출에 필요한 인증을 획득했고, 일본 신규 고객사 발굴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독크린텍의 이번 공모 자금은 93억~105억원이다. 조달된 자금은 정수필터 자동화 생산라인 시설 설비투자와 회사의 신사업인 탈취필터 생산과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독크린텍은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오는 22~23일 이틀간 이어진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7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300원~1만5,1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