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우리 기업들의 산업 경쟁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친환경 바람을 타고 글로벌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훈풍’을 몰고 오는 한화큐셀을 찾았습니다.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선진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릴 뿐만 아니라 한일 경제 전쟁 중인 일본에서도 1위 자리를 꿰찼는데요.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란히 열을 맞춘 수만 장의 태양광 패널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가 주목받으면서 태양광 발전 단지 외에 아파트나 주차장 지붕에서도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 뒤에 있는 건물 외벽에도 태양광 패널이 부착돼있는데요. 310 와트피크(WP) 전력을 생산하는 패널 9장만 있으면 4인 가족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화큐셀은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과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 각각 14.5%와 11.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영국과 우리나라에서도 점유율 10%를 웃돌면서 1위를 지켰습니다.
특히, 내수시장이 탄탄한 일본에서 교세라와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 경쟁사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찬 점은 고무적입니다.
(인터뷰)박원 / 한화큐셀 언론파트장
“고품질 태양광 셀이 우대받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한국 등의 주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2011년 최초 진출한 이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일본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습니다.”
회사는 저가 공세로 태양광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국에도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진코나 JA솔라와 같은 중국 경쟁사에는 공장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며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류성주 / 한화큐셀 진천공장장, 전무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
“저희는 약 2천 명, 중국은 4천 명으로 중국에 비해 인력이 상당히 적은편입니다. 물류 자동화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검사 등 최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중국보다 인력은 반이지만 생산량은 1.5기가 이상 더 많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태양광 시스템 발전소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점과 정부 정책 주도 시장에서 자생적인 시장으로 변모하는 점 등은 태양광 산업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견고히 하기 위한 우리 기업 간 합종연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