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씨(35) 측이 남편인 안재현(32)이 술에 취한 채 다수의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귀책사유가 안재현 측에 있다는 추가 폭로를 했다.
계속되는 이혼 논란 속에 안재현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미지 추락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앞서 구혜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 정격석 변호사는 지난 20일 입장을 내고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다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을 연락을 주고받는 등 배우자에게 스트레스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합의'한 적은 없다"며 "(구혜선은)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이혼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렸으므로 더 함께할 수 없으며, 조속히 전속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혜선 측은 소속사가 공개한 이혼합의서 초안에 날인이나 서명한 바가 없으며, 소속사의 공식입장은 본인과 상의를 거치지 않은 채 발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SNS를 통해 처음으로 불화 사실을 공개한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고 있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반면 안재현은 HB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발표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안재현은 오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관련 행사에도 불참한다.
소속사 측은 "제작발표회가 아닌 드라마 박람회 행사"라며 "이 행사는 안재현의 개인사와 관련 없이 이미 4주 전부터 일정이 맞지 않아 불참한다고 알렸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현재 별거 중으로, 각자 다른 집에 살림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어 이듬해 결혼했으나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놓였다.
구혜선 폭로, 안재현 불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