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도심, 정비사업 7개 구역 활발히 진행…브랜드 아파트 촌으로 변모
서울 접근성 좋고 생활 인프라 잘 갖춰져 있어…분양 단지마다 완판행진
이달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분양…GTX-C노선 호재 등 가치 높아
최근 들어 의정부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광역 교통망 구축, 재개발, 재건축, 각종 도시 개발사업 등 대형 호재들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면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도 의정부로 쏠리고 있다.
의정부 신규 분양물량 중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분양 물량 중 정비사업 분양 물량은 '0'이었다. 그러다 2017년 장암4구역을 재건축한 장안더샵(677가구)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의정부에서 분양된 4095가구(임대 제외)중 절반이 넘는 2993가구(탑석센트럴자이 2573가구, 의정부더샵파크애비뉴 420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이었다. 2019년에도 예정 물량 포함 4310가구 중 68%에 달하는 2939가구가 재개발 물량이다.
현재 의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정비사업은 ▲중앙2구역(2473가구) ▲중앙3구역(910가구) ▲가능1구역(466가구) ▲금오1구역(832가구) ▲장암1구역(769가구) ▲장암3구역(887가구) ▲장암5구역(1070가구)등 총 7개 구역, 7407가구 규모에 달한다.
의정부 호원동 소재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의정부는 오랫동안 군사도시 이미지와 제한된 개발 등으로 저평가 받아온 지역"이라며 "하지만 최근 각종 호재와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한 분양 물량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비사업 분양 물량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 용현동 용현주공아파트 재건축 분양 물량인 '탑석센트럴자이'는 일반분양 480가구 모집에 2만23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1.71대 1을 기록했다. 의정부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같은 해 12월 가능2구역 재개발로 분양된 '의정부 더샵 파크에비뉴'도 212가구 모집에 1334명이 몰려 6.29대 1의 경쟁률로 선전했다.
여기에 최근 진행에 속도가 붙어 지난달 기본계획 수립 착수에 들어간 GTX-C노선과 7호선 연장 등 잇따른 교통호재와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한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는 물론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의정부 을지대 부속병원(2021년 개원 예정)등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섬에 따라 개선된 주거여건으로 아파트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현황에 따르면 의정부시의 올해 상반기(1월~6월)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7월~12월)거래량(7497건)보다 20.66% 상승한 9046건을 기록했다. 이 는 전국 거래량(62만9051건→51만6007건, -17.97%)이나 경기도 거래량(22만8962건→16만8437건, -26.43%)이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또한 의정부의 높은 노후주택 비율도 정비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의정부에 공급된 아파트 중 10년 초과 아파트 가구 수는 8만3659가구로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여기에 지난 10년간('08~'17) 의정부시 신규 아파트 공급은 총 2만7405가구로 경기도 평균(9만81960가구)의 2.97%를 차지하는데 그쳐 신규 물량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재개발을 위한 철거 진행이 한창인 의정부동 인근 T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던 의정부동에 오랜만에 신규 분양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의정부 내 갈아타기 수요 외에도 7호선 연장선과 GTX C노선 등 교통 호재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부 지역으로부터의 문의 전화도 오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분양을 앞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도 분양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공급하며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39~98㎡, 1단지 1,905가구, 2단지 568가구, 총 2,473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1단지 1,099가구, 2단지 284가구, 총 1,3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의정부 중심가에 위치해 교통시설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장암점), 의정부 로데오거리, 의정부제일시장, 청과야채시장,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편의·문화시설도 인접해있다. 1호선 의정부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GTX-C노선 개통 호재도 있어 향후 시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단지 바로 옆으로 서울로 연결되는 3번 국도가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 호원IC등 광역도로망이 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 및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서울 및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비조정대상지역의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만큼 1순위이면 세대주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또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의정부시는 물론,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