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 3천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556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왔던 벤처투자는 올 들어 7월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신규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한 데서 7.4%포인트 더 늘어난 수치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중기부는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전체 벤처투자 4조원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부진했지만, 7월 한 달 동안 결성된 펀드 금액이 상반기 월평균 결성액(2천196억원)의 3.3배에 달하는 7천31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7월까지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벤처펀드 결성액이 늘어난 것은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7월 벤처펀드의 출자에서 민간 출자액이 1조 5천644억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하며 공공정책기관 출자액(4천912억원)의 3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도 1천519억원으로 지난 한해 출자액 1천30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인의 벤처펀드 직접 출자 뿐 만 아니라 벤처투자신탁이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 가입해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등 출자 방법도 다양해지고 세제혜택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개인들의 벤처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