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계속되는 폭염주의보, 피부 햇빛화상 주의 필요

입력 2019-08-19 09:37


사계절 가운데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를 '햇빛화상'이라 한다. 햇빛화상은 일광화상이라고도 불리는데,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어지고 따가워지는 증상을 말한다.

햇빛화상 환자 수는 여름휴가를 떠나는 7~8월에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특히 낚시나 서핑, 물놀이 등의 야외 활동으로 인한 2도 이상의 화상을 입는 빈도가 늘어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햇빛화상은 4~6시간 정도 햇빛에 노출되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6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최고에 도달한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일광을 받은 부위가 붉어지는 것. 또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생기며 화끈거리거나 가렵다. 심하게는 물집이 생긴 후 표피가 벗겨지고, 오한과 발열, 오심 등의 전신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삼성서울도담외과 최승옥 원장은 "햇빛화상으로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면 흐르는 차가운 물에 피부를 데고 피부 속 열감을 가라앉혀줘야 한다. 젖은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감싸는 것도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된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자외선 차단제 등의 사용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적절하게 대처하면 햇빛화상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햇빛화상 증상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기 보다 더 심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화상전문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