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초중고교와 대학 등에서 '시진핑 사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발표했다.
16일 홍콩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실과 국무원 판공실은 최근 '신시대 학교 사상 정치 이론 수업 강화에 관한 약간 의견'(이하 의견)을 공포하고 시진핑 사상에 대한 학교 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의견에는 학교와 가정, 사회가 협동해 사상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교과 과정에서 사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심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사상 교육 교원들에게 시진핑 사상 교육에 힘쓸 것을 촉구하고, 학생들이 애국, 애당, 애민 정신을 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성과 자치구, 직할시 등 당 위원회 간부들은 사상 교육을 매 학기 1차례 이상 받아야 하며, 대학 당 위원회 서기와 학교장은 매 학기 4차례 사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명보는 "이번에 발표된 의견에는 초중고교뿐 아니라 대학의 사상 교육 강화에 대한 요구사항도 담겼다"며 "각 대학은 사상 교육 전문 교원 수를 학생 350명당 1명 이하로 배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