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후보자 '다주택 보유' 논란

입력 2019-08-13 17:49
<앵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은성수 후보자가 이달 말로 예정된 인사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은 후보자가 '다주택 보유자'란 점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개각 발표 이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서울 통의동 금융연수원을 오가며 청문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간부들과의 상견례를 갖고 업무 보고를 받는 등 금융현안 파악은 물론

'국제 금융통'이란 이력에 비해 약점으로 지목된 국내 금융 관련 경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난 9일)

"(국내 금융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변명하거나 틀리다는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사실이 그러니까. (금융위 내에) 쟁쟁한 전문가들이 있으니까 그 분들과 잘 상의해서 (하겠습니다.)"

은 후보자는 앞서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수출입은행장을 지내며 수차례 검증을 받았던 만큼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서울 서초와 세종에 아파트 2채를 갖고 있는 데다 배우자 명의로 강남에 상가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한편 은 후보자 내정을 시작으로, 금융기관과 공기업 후속 인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당장 공석인 수출입은행장의 경우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부터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고형권 주OECD 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 올해 각각 11월과 12월 임기를 마치는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후임으로 누가 올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