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SK텔레콤, 5G 초저지연 환경 구축

입력 2019-08-13 14:21


SK텔레콤이 이용자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 적용이 가능한 '초엣지' 기술 등을 선보이며 5G 초저지연 환경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오늘(13일) 5G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인 '5GX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공개했다.

'MEC'는 이용자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를 비롯해 AR·VR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 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5GX MEC'의 세가지 차별점을 강조했다.

첫번째 차별점은 기지국 단에 'MEC' 적용이 가능한 '초엣지' 기술로, 통상 4단계(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 과정을 1단계(스마트폰-기지국)까지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초엣지'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두번째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초저지연 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협업 제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은 '5GX MEC' 기반 초저지연 통신 환경과 AI와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ICT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은 5GX MEC'를 적용해 새롭게 개발한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를 공개하고 시연했다.

'워치앤플레이'는 '5GX MEC'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돼, 방송 시청 중 게임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5G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초엣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5GX MEC' 플랫폼 개방 등을 통해 5G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