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반기 스마트폰 'V50S 씽큐' 유력…해외선 G8X로 출시

입력 2019-08-13 10:22
LG전자가 다음 달 독일 베를린 IFA 2019에서 진화된 듀얼스크린과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의 이름을 'V50S 씽큐'로 정할 것이 유력하다.

당초 LG전자는 V50 씽큐 후속작의 이름으로 V60 씽큐나 V55 씽큐, V50S 씽큐 등을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플랫폼화 전략의 일환으로 V30 출시 이후 이 플랫폼을 활용한 후속 스마트폰 이름을 V30S, V35 씽큐 등으로 출시한 바 있다.

V50S 씽큐로 정한 것은 상반기 출시된 LG V50 씽큐의 판매 성과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로 분석된다.

다만 해외에서는 같은 제품을 'G8X'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름을 국내와 해외에서 각기 다르게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 V시리즈보다 인지도가 높은 G시리즈 브랜드를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에서 출시되는 V50S 씽큐는 5G 전용 스마트폰인 데 반해 해외에서는 LTE 모델로만 출시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V50S 씽큐는 상반기 V50 씽큐의 주요 사양을 이어받으면서 일부 사양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방울 노치가 적용된 6.4인치 디스플레이에 OLED(올레드) 패널을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 기술을 적용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퀄컴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하반기 신제품에 탑재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한국 기준으로 갤럭시노트10은 엑시노스 9825를, LG V50S 씽큐는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다.

LG전자는 V50S 씽큐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듀얼 스크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듀얼 스크린은 닫힌 상태에서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면 알림창'이 적용된다. 또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탑 힌지'로 기존보다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다.

V50 씽큐와 함께 출시된 듀얼 스크린은 LG전자 주력 시장인 북미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번 듀얼 스크린 후속작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