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량도로 줄었다…'포트홀' 43% 감소

입력 2019-08-13 09:48
서울시내 도로의 포트홀 발생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 관리도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포장상태지수(SPI)를 측정한 결과 지수가 평균 6.3에서 6.64로 향상됐고 최근 5년간 강수량이 32% 증가했지만 포트홀 발생은 43% 줄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트홀은 강우량과 강설량이 많아지면 증가하는 도로 내 움푹 파인 구멍으로. 자동차 파손을 야기하는 장애물이다.

서울 시내 강수량 1mm당 포트홀 발생은 ’15년도 46.6건에서 ‘18년도 24.8건으로 줄었다.

지난 1932년 서울의 한강로에 우리나라 최초 아스팔트 포장이 시공된 이래 87년이 지난 현재 서울의 전체 도로면적의 30.4%가 노후됐다.

이러한 노후화는 포트홀,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예방적 관리가 중요한 만큼, 시는 도로포장 생애주기 관리로 최상의 포장상태를 유지, 상태지수를 높여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포트홀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0년 생애주기 도로포장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지난 2018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도로 포장 수명도 기존 6.3년에서 10년으로 연장시키고, 앞으로 30년간 도로포장 유지관리비용 68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도시 인프라는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도시의 안전도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지만, 시설물 고령화는 잠재적 안전사고 위험요인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선제적·과학적 관리로 노후된 서울의 도로를 안전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