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13일 홍콩 시위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에 나설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사태 악화로 중국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선다면 9월 개최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은 물론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 사태 악화 시에는 중국 경제는 물론 아시아 전체 경제의 커다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아시아 통화의 환율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홍콩 시위 개입 시에는 페그제인 홍콩 달러 체제가 흔들릴 수 있고 위안화 가치의 추가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운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이란 사태에 이어 홍콩 시위가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로 부상했다"며 "일부에서는 홍콩 시위가 경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는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