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전쟁 ·홍콩 사태에 휘청…3대 지수 일제히 하락

입력 2019-08-13 06:31




[뉴욕증시] 무역전쟁 장기화·홍콩 시위 여파에 하락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 예상 밖 결과에 증시 쇼크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홍콩에서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자 시장에는 위험회피 심리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9% 하락한 25,896.44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0% 하락한 7,863.41에 장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 내린 2,882.70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홍콩 시위를 비롯한 지정학정 위험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월에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무역전쟁 우려도 계속됐습니다. 한편,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세 거래일 연속 7위안 위에서 고시했는데요. 시장의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위안화 약세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여러 악재 속에 다우지수는 1.5% 가량 크게 하락하면서 결국 26,000선이 무너졌습니다.

한편, 아르헨티나 증시가 패닉에 빠졌는데요. 아르헨티나는 대선 예비선거에서 포퓰리즘 세력이 정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페소화가 25% 폭락했고 증시는 무려 37% 뚝 떨어지는 등 매도세가 거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