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래동 일대 '노후 상수도관' 연말까지 교체

입력 2019-08-11 11:32
서울시는 문래동 수질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판단된 노후상수도관을 올해 말까지 모두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림교까지 1.75km로 다음 달 교체 작업을 시작한다.

1973년에 부설된 이 구간 노후 상수도관은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1,000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수관이다.

그간 유수율(정수장에서 공급한 총 수돗물 중 요금을 받은 수량 비율) 증대 등 급수환경 변화에 따라 새 상수도관의 직경을 700~800mm에서 500~800mm로 축소해 정비할 계획이다.

자재는 기존 도복장강관(콜타르 에나멜 강관)에서 부식에 강한 내식성관인 덕타일주철관으로 시공한다.

이번 공사에 따른 단수는 없겠지만, 공사가 이뤄지는 당산로와 경인로 등 주변 도로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시는 올해 내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1.75km 구간을 영등포구청역~문래역(880m), 문래역~도림교(870mm) 2개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시내 남아 있는 노후관 138km를 내년 상반기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노후 상수도관 교체공사가 완료되면 문래동 일대의 수질사고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고 깨끗한 아리수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