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2분기 흑자전환...'개똥쑥 에센스'가 살렸다

입력 2019-08-09 11:11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개똥쑥 에센스' 인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만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늘어난 1,12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한 2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신제품의 '선전'을 꼽았다.

지난 3월 출시한 '개똥쑥 에센스'는 출시 5개월 만에 20만 개가 판매됐으며 그보다 한달 앞서 선보인 '데어루즈' 역시 전 세계에서 23만 개 이상 팔렸다.

해외 사업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행사'에서 전년 대비 39% 늘어난 31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2015년 일본 현지서 선보인 매직쿠션은 지난 해에만 50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신현철 에이블씨엔씨 최고재무책임자는 "내수 시장 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반등의 단초가 마련된 만큼 3, 4분기에는 진정한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