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 사우디 '아람코' IPO 논의 재개...상장 시 세계 시총 1위

입력 2019-08-09 08:30
[아람코 IPO 논의 재개…상장 시 세계 시총 1위]

세계 최대 비상장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지난해 기업공개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다 백지화한 지 1년 만에 IPO 논의를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외신은 아람코가 최근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과 IPO 논의를 다시 시작했고, 조만간 이사회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람코의 지난해 매출은 약 427조 800억 원, 순이익은 약 133조 원이었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에 아람코의 IPO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약 2조 달러, 우리 돈 2400조 원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IB 업계에서는 1조 5000억 달러, 약 1800조 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공모가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지만, IB들이 제시한 1조 5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져도, 아람코는 상장 즉시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연준 고금리 유지…美 제조업 약화” 비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트위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다시 비난했습니다.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으나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금리가 높다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누군가는 내가 강달러 현상에 상당히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아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인 미국 연준의 고금리는 캐터필러와 보잉, 존 디어와 다른 자동차 제조 업체 등, 미국의 훌륭한 제조업체들이 세계 무대에서 평등한 경쟁을 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세계 어떤 기업도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인데, 불행하게도 연준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마지막은 미국의 승리로 마무리했는데요, "연준은 모든 단계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승리하고 있다. 연준이 제대로 행동을 취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할 수 있는가?"라고 전했습니다.

[웰스파고 “은행주 가격, 리세션 수준…매수 추천”]

웰스파고는 현재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들의 가격이 경기침체 수준이라며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마이크 마요 전략가는 "미국 은행주들은 리세션이 없었지만 이미 리세션 수준의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현재 매력적인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약세장 분위기가 급격히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항상 모든 것은 트위터 하나에 달려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마요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의 7월 금리 인하와 함께 10년물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점은 3분기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을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훌륭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그는 개별 종목 중 씨티그룹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두 배 뛸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씨티그룹이 전례 없는 수준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향후 3~5년 사이에 두 배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中 “美와 무역전쟁에서 희토류 무기 쓸 준비됐다”]

미국이 관세를 넘어 환율전쟁을 선언하자, 중국 업계가 "희토류를 무기로 쓸 수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이 희토류 수출을 대응 카드로 쓸 것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노골적으로 '희토류 무기화'를 선언한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희토류산업협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의 산업 지배력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됐다. 미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맞대응을 결연하게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부과한 관세 부담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의 소비자들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희토류는 경제뿐 아니라 국방·안보 차원에서도 필수품 격인 원료인데요,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미국은 대부분의 희토류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미중의 강대강 대치 속 산업과 경제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디다스 CEO “환율전쟁, 사업에 중대한 영향”]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는 관세가 아디다스 신발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스테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현재 관세 계획이 미국에 미칠 영향을 전혀 느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중국 제품에 부과되는 두 번째 관세 이후에도 미국 내에서 적절한 가격에 우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환율이 아디다스의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중국과 환율 전쟁에 들어가면 모든 이가 패배하는 게임이 될 것이다. 지난 3개월간 다소 안정적이었지만,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스테드 CEO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완화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오고 중국 위안화가 앞으로도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