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8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랐다.
7월 마지막주(0.02%) 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강북과 강남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6%)와 강남구(0.05%), 송파구(0.04%)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이슈가 나오며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이 낮았던 일부 단지와 신축·준신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05%)와 용산구(0.04%), 동대문구(0.04%), 서대문구(0.04%)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주(0.00%)에 이어 보합(0.00%)세였지만 서울 접근성과 신규 입주물량, 개발호재 등에 따라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과천시(0.30%)는 원문동 대단지와 재건축 일부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용인시 처인구(0.20%)도 산업단지 조성과 신대지구 개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안성(-0.20%)과 파주(-0.14%), 고양(-0.12%)은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값은 0.06% 하락해 지난주(-0.10%)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중구(0.04%)와 서구(0.01%)는 급매물 소진과 저평가 단지 수요로 상승했고, 미추홀구(-0.14%)와 계양구(-0.13%)는 휴가철 비수기와 노후단지 수요 감소를 이유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26%), 전남(0.04%)은 상승, 강원(-0.26%), 경남(-0.19%), 충북(-0.11%), 세종(-0.10%), 경북(-0.09%), 전북(-0.09%), 부산(-0.09%)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0.03%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9→57개)과 하락 지역(104→99개)은 감소, 보합 지역(13→20개)은 증가했다.
서울의 전세가격(0.04%)은 지난주(0.03%)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에서는 학군수요가 있는 광진구(0.06%)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성동구(0.06%)와 성북구(0.04%), 강북구(0.02%)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수요로 서초구(0.19%)와 강남구(0.08%)의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동작구(0.10%)도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전세가가 상승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