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7% 늘어난 71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CJ대한통운은 각 사업부문의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 증가한 2조5,348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계약물류(CL)는 매출총이익이 1년 전보다 5% 늘어난 630억원을 기록했다. 택배 사업의 경우 매출총이익은 1년 전보다 9.5% 증가한 642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CJ대한통운은 택배 평균판매가격을 1,911원에서 2,000원으로 4.7% 인상했다. 물량기준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2.3%포인트 하락한 46.9%를 기록했지만 매출 기준 점유율은 4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매출총이익이 23.7% 급증한 9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인수를 마무리 지은 미국 DSC로지스틱스의 매출이 이번 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중국 해외법인, 중국 외 해외법인, 새롭게 인수한 법인들(뉴패밀리사)의 매출도 고르게 늘었다.
새롭게 인수한 법인의 매출총이익은 중국 로킨이 184억원, 중국 스피덱스가 17억원, 말레이시아 센츄리가 46억원, 인도 다슬이 101억원, 아랍에미리트 ICM이 72억원, 베트남 제마댑이 37억원, 미국 DSC가 143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사업의 매출총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7% 줄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 수주, 뉴패밀리사 성장 등 글로벌 부문의 호조와 택배부문의 견조한 성장, 전 사업부문에서의 수익성 제고 노력과 운영효율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