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태 작가가 서울시 중구 조선일보미술관에서 'Bible: The Space Zero Enter Lowercase OLO'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패러다임의 급변기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IT(정보기술)'와 가장 많은 인류가 읽은 '성경(Bible)'을 융합한 새로운 작품세계를 펼쳤다.
윤희태 작가는 "일상의 아주 사소한 지식부터 개인적 일탈 혹은 범죄행위까지도 검색창(IT)에 필요한 것을 쓰고 묻고 답을 구하는 행위들이 마치 인류가 종교에서 행해왔던 고해 또는 기도와 무척 닮아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우리의 깊은 내면에 기계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주>와 <창조물>, <샌프란시스코 두 명의 서기>, <성경쓰기>, 등의 대표 작품은 기계문명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스티브잡스 등 열 두 명의 사도들은 IT 성지인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기계문명을 전 세계 곳곳에‘성경의 열 두 제자’처럼 빠르게 전파를 시킨다.
정영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이 시대 '노아와 방주', 작가의 화두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며 "결국 종교 vs 과학,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 온 근원적인 태도로 돌아가 지금의 현재를 어떻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작가가 우리에게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