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특별연장근로 3+α로 확대"

입력 2019-08-07 17:23
수정 2019-08-08 18:55
<앵커>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정부가 극히 일부 업종에만 허용됐던 '특별연장근로'를 필요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대체품 개발이 필요한 업종에 대해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 일본이 개별허가 품목으로 지정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특별연장근로'가 허용됩니다.

지난달 초 발표된 1차 수출규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외에 대상 업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출규제에서 핵심 소재부품 등의 국산화와 대체제 조달이 가장 시급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근로지원법의 사회적 재난에 준하는 사고로 간주하고, 한시적으로 특별연장근로도 인가할 계획이다. 백색국가 제외로 개별허가품목으로 전환되는 품목을 면밀하게 살펴봐서 반도체 3개 품목만큼 (우리 경제에) 영향 미친다면 특별연장근로 인가 조치 검토하겠다."

이 장관은 또 반도체 산업 일자리 상황도 '고용상황반'을 설치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고용유지지원금 등 모든 방안을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인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에 대해서는 국민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년간 15만7천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391만 원의 임금 인상이 있었지만, 일부에서 처우개선을 놓고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공공기관에서의 처우 개선이라는 것은 바로 국민 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거에 기대수준 만큼 처우 개선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최근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수치상으로는 분명히 개선됐지만 국민 체감도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청년고용상황이 지표는 나아지는데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고, 최근의 기술변화에 청년이 빠른 기술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청년층 대상의 신기술 직업훈련과정을 확대하고 강소기업을 적극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