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강원 북부 산지와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190㎜, 홍천 구룡령 166㎜, 삼척 도계 148㎜, 고성 미시령 119㎜, 평창 대관령 100.9㎜, 강릉 연곡 90.5㎜, 태백 82.8㎜ 등으로 파악됐다.
열대저압부로 변한 '프란시스코'가 계속 북진하면서 오전 7시를 기해 중부 산지와 강릉 평지에 내려져 있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하지만 북부 산지에 호우경보가, 양구·양양·고성·인제·속초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영동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내 산지와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평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영동에는 35∼65㎞/h, 최대 순간풍속 55∼75㎞/h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밤사이 순간 최대 풍속은 미시령이 초속 26.7m를 비롯해 향로봉 초속 22.2m, 설악산 초속 20.2m, 대관령 초속 18.2m, 진부령 초속 16.4m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28∼31도, 산지(대관령, 태백) 25∼27도, 동해안 29∼31도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영동에는 오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프란시스코 소멸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