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반등…환율전쟁 공포감 해소에 숨고르기

입력 2019-08-07 07:22
수정 2019-08-07 07:24




[뉴욕증시] 中 위안화 안정 움직임에 반등

어제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뉴욕증시는 중국의 위안화 약세가 어느정도 안정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이 고의로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던 미국 재무부는 어제 뉴욕증시 마감 후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환율방어용 채권인 '중앙은행증권'을 300억 위안 어치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7위안 아래로 제시하는 등 환율 안정 계획을 내놨다.

중국 정부의 발빠른 조치로 위안화 약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했다.

한편,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는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늘 장 2.5% 상승 마감했지만, 주당순이익이 1달러 35센트, 매출이 20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기대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칩도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1달러 41센트, 매출은 13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매출은 예상보다 밑돌았지만, EPS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디즈니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3.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