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로, 6일 오전 일본 규슈 상륙…"강풍·폭우" 예보

입력 2019-08-06 10:22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6일 일본 규슈지방 동남부의 미야자키시 부근에 상륙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프란시스코가 이날 오전 5시께 미야자키시 부근에 상륙한 뒤 오전 6시 현재 미야자키시 북쪽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코의 중심 기압은 오전 6시 기준으로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최대 순간 풍속은 50m를 기록했다.

태풍 중심의 북동쪽 110㎞ 이내와 남서쪽 70㎞ 범위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미야자키공항에서는 초속 39.6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이 규슈지방을 북서 방향으로 통과해 6일 밤 쓰시마 해협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 영향으로 7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규슈 북부에서 300㎜, 시코쿠(四國) 지방에서 250㎜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전 일본을 지나 이날 오후 3시 부산 남남동쪽 약 14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프란시스코 경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