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10원선을 뚫고 1220원에 바짝 다가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19분 현재 달러당 1213원에 거래되고 있다.
1227.0원을 기록했던 2016년 3월3일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203.6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1200원 선마저 뚫은 것이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10시가 넘어서면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1217원까지 터치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우리 수출 여력을 축소시키고 결국 국내기업의 실적 악화, 경상수지 축소, 경제성장률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9.5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가면서 현재15원 오른 1213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