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통화 패닉'...위안화 '포치' 공포에 원달러환율 1,210원 돌파

입력 2019-08-05 11:17
수정 2019-08-05 13:36
원달러 환율이 약 2년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해 고공행진 중이다.

5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1,21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92%, 11.10원 오른 금액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악화 등 악재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 가치가 오르고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것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도 11년 만에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규모에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은 위안화 약세에 베팅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현재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6% 급등한 7.101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