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日, 韓만 괴롭힐 목적…장기화시 日도 부담"

입력 2019-08-05 09:12
수정 2019-08-05 09:12


NH투자증권이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각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주요국이 소비하는 최종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국 수출품은 타격이 거의 없을 듯 하다며 한국 만을 괴롭힐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금액과 상관 관계가 높은 코스피에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는 겨울 성수기, 도쿄 올림픽 즈음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식시장 참가자 입장에서는 장기 성장 산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확대하기보다는 기업과 정부의 장기 국산화 지원 , R&D 혜택 기업 등을 포트폴리오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양국 간의 갈등 심화되며 일본에도 파급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선제적 규제 품목이었던 반도체 소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하락, 수출 심사 장기화에 따른 매출 인식 지연 우려로 시장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불매운동 효과는 한국 매출 비중이 높은 ABC마트, 데상트 등 소비재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방일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겨울까지 지속된다면, 큐슈, 홋카이도 등지의 지방 소도시는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