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인터뷰] 호사카 유지 "日, 강제징용 해결해도 보복 철회 안할 것"

입력 2019-08-02 17:56
수정 2019-08-02 18:03
<앵커>

한-일 양국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일본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관심이 높은 데요.

대표적인 한-일 관계 전문가이자, 일본인으로 태어나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정치학과 교수를 긴급 인터뷰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인터뷰>

Q1. 28일 시행 전 한-일 협의 가능성은?



일본이 그렇게 각의 결정을 했다하더라도 28일 시행일까지는 시간이 좀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한국하고 여러가지 협의를 해서 이것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시각이 있는거 같아요.

그러나 일본이 이게 경제보복이면 철회하지 않을 거거든요. 그리고 일본의 각의에서 결정된 것은 한 번 결정되면, 다시 뒤집기가 어려운 것이 각의 각료회의 결정입니다.

그러니까 강제 징용자 판결 문제에서 혹시 그 문제가 해결되어도 다른 경제적인 조치가 철회되지 않을 수가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것은 우리가 상당히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Q2.日 정부도 부담스러운 상황, 기업들 반응은?

정확하게 일본 쪽의 이 조치의 본질은 경제보복입니다. 이게 일본 내에서도 다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일본 정부가 아니라고 해도요 그런 경우는 일본이 WTO 가면 상당히 불리하다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는 일본의 제조업계 상당히 비상이 걸렸습니다. 반도체 업체라든가 이런 한국에 수출하는 물품을 만드는 데가 많잖아요.

그런 데가 잘못하면 5년 후에는 우리들은 존재할 수 없게된다라든가 이러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출을 하는 게 일본쪽이기 때문에, 수출을 하지 못하면 경제적으로 타격이 가는 것이 일본이라는거죠.

이것을 오히려 일본 정부는 계산하지 않고 한국 때리기 때문에 조치를 취했는데, 사실 굉장히 많이 지금 제조업계 자체가 우려를 나타내기 시작했어요. 표명하기 시작했습니다

Q3 한-일 갈등 국면 어떻게 전망하나?

세계 여론은 한국편이다라고 할 수가 있고요. 일본이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게 돼 가지고, 이것이 3개월 정도 후가 되면 이제 중위원 선거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그때 아베 정권이 또 의석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상당히 미지수가 되는 부분입니다. 국제여론이 악화돼서 일본 내에 제조업체들의 불만이 표출되 가면서 일본 국민들의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아직은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건 좀 더 지켜봐야하는 부분이구요.

Q4. 우리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은 무엇인가?

이기기 위해서는 디테일한 부분들이 굉장히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오히려 일본이 말을 바꾸기를 계속한다는 것은 일본도 디테일한 부분들에 있어서 상당히 허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계속 찾아내고 일본에 대해서 지적하고 우리가 미비한 부분이 있으면 다 제도적으로 개선하면 돼요 그러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명분 자체가 사라집니다.

이런 부분. 그러니까 일본이 굉장히 사소한 부분을 말하면서 한국을 지금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는 본질을 말하면서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대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이제 화이트리스트 제외됐으니까 이제 마음놓고 해야되는 그런 시기가 왔습니다.

Q5. 한-일 국민들 갈등의 골 풀 방법은?

일본 쪽의 반응을 보면요, 일단 일본의 50% 국민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것은 지지정당이 없다는 일본인들이 조사를 하면 45%~60%가 나오니까 이런 사람들은 지금 하고 있는 것도 몰라요.

그러니까 일본 국민의 1억 2천만이 있으면, 6천만 정도는 관심이 없습니다.

나머지 50% 중에 30% 정도는 한류팬. 이 사람들은 열성적인 우리의 팬들이에요.

나머지를 어떻게 하느냐 라는 것을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결국은 일본 국민의 전체를 보면 35% 정도가 이번 규제 조치는 정당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역시 한국 쪽의 사실을 알려줘야 되는거죠. 그러니까 결국 디테일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