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 "이달 말 코스닥 입성...글로벌 나노 신소재 회사로 도약"

입력 2019-08-02 14:06
수정 2019-08-02 14:06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다양한 산업으로 액티브 나노 플랫폼의 적용범위를 넓혀감으로써 기능성 나노 신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8월 말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이같은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전기장, 자기장 등 외부신호에 따라 색, 투과도 등이 변하는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생산할 수 있는 '액티브 나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액티브 나노 플랫폼의 첫 번째 응용 제품으로는 자기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정품인증 솔루션 'M-Tag'(엠태그)를 개발했다.

주 대표는 "기존의 정품인증 솔루션인 홀로그램, QR 코드 등은 복제가 쉬운데다, 복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보안성과 실효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나노브릭은 액티브 나노플랫폼을 기반으로 자기장에 따라 색이 변하는 자기색가변 소재 양산화에 성공했고 이를 적용해 엠태그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엠태그는 나노 보안신소재를 기반으로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고무자석, 핸드폰 스피커 자석 등 생활자석을 통해 손쉽게 정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 마스크팩 대표 브랜드 JM솔루션, 에이바이봄 등 중국에 주로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브랜드 보호를 위해 나노브릭의 정품인증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나노브릭은 또 패키지에 나노 신소재를 직접 인쇄해 부착비용과 제조비용을 절감한 제품인 엠팩(M-Pac)을 출시해 보안성과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나노브릭의 정품인증 솔루션은 화장품 산업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전자제품, 의류, 쥬얼리, 산업부품 등으로 적용 산업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여권, 인증서, 지폐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첨단 보안인쇄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달엔 중국 조폐잉크공사와 전략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의 보안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주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기·전기장에 따라 색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 한가지 잉크에서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성 잉크 등으로 신소재의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나노브릭의 공모 예정가는 1만8천원~2만2천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45만6천주, 공모 예정금액은 82억원~100억 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7일~8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