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 'A321네오' 국내 첫 도입

입력 2019-08-02 10:43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로 꼽히는 에어버스의 'A321네오' 여객기를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규 도입한 A321네오는 이달 9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필드, 일본 나고야(名古屋)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A321네오는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약 15% 향상되고 소음은 약 7㏈ 줄어들어 항공사·승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최신 기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21네오 내부를 비즈니스 8석, 이코노미 180석 등 총 188석으로 꾸몄다. 이코노미클래스의 좌석 간 거리는 31인치, 좌석 너비는 18.3인치로 제공해 동급 기종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헤파(HEPA) 필터 공기정화 시스템을 장착하고 개인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활용해 기내 무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311석 규모의 A350-900을 들여오기 시작해 이번에 A321네오를 추가 도입하는 등 연료 효율성이 높고 좌석 편의성을 높인 최신 기종 도입을 이어가고 있다"며 "순차적인 기단 세대교체로 연료 절감과 수익성 극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독일 함부르크 에어버스 공장을 떠난 A321네오는 이튿날인 이달 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한창수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