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美 DMC서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 권고"

입력 2019-08-02 10:25
<앵커>

우리나라 바이오 업계에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신라젠이 개발하고 있는 간암 항암물질 '펙사벡'이 미국 기관에서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이 임상중단 권고를 받았습니다.



미국 서부시간 1일 오전 9시 미국의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신라젠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라젠은 "DMC로부터 권고받은 사항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펙사벡은 신라젠이 지난 2003년부터 16년간 개발해 온 말기 간암환자 항암 바이러스 물질입니다.

이번에 예정된 임상 3상시험은 간세포암의 유일한 표적치료제인 넥사바와 펙사벡의 병용군과 넥사바 단독군을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초 "환자 6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중국과 한국, 뉴질랜드 등에서 약 460명의 환자를 모집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중간 분석 결과도 내년 중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임상시험 중단 권고로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