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 '맹독성 문어'까지?…부산 해안서 파란선 문어 또 발견

입력 2019-08-01 22:42


부산에서 맹독을 가진 파란선문어로 추정되는 생물이 또 발견됐다.

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서 박모(15) 군이 파란선 문어로 추정되는 문어를 뜰채로 직접 잡아 수과원에 신고했다.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였다.

아열대해역에서 시식하는 파란선 문어는 작고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지만, 침샘 등에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함유하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다가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앞서 박 군은 지난 5월에도 파란선문어를 잡아 신고했고, 국립수산과학원은 파란선 문어임을 확인한 뒤 보도자료를 내 주의를 당부했다.

전날에는 부산 연안에서 25㎞ 떨어진 곳에서 조업하던 선박이 그물에 걸려 죽은 악상어를 발견하기도 했다.

몸길이가 192㎝, 둘레 110㎝에 달했다.

부산해경은 "고래연구소에 문의한 결과 악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치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운대해수욕장에는 2013년과 2014년 상어퇴치기가 설립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예산 문제 등으로 설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