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연준 예상보다 덜 완화적"

입력 2019-08-01 10:02
수정 2019-08-01 10:1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덜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오늘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FOMC에서 금리를 내리고 자산 축소를 조기에 종료하기로 한 것은 당초 예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덜 완화적이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최대 0.50%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이 총재는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큰 걸로 알고 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상황을 봐야한다"며 연준의 결정과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어떻게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될지는 당연히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