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2017.5.29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자료)>
청와대는 오늘(3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NS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그리고 현재 안보 상황 이런 것들 관련해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정확한 제원 같은 것들은 한미 정보 당국 간에 분석 중에 있는 상황이고, 관련 동향들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 유지하도록 군에서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5일에 이어 엿새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5시 6분과 5시 27분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동해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정점 고도는 약 30km이며,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측에 미사일 발사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청와대 대상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연기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운영위 회의 연기를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이번 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대통령이 참석하는 NSC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때는 NSC 상임위원회조차도 열리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전체회의를 개최해 이 부분에 대한 정부와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히고, 북한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즉시 보고 받았으며 청와대 NSC 긴급 상임위원회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 지시사항'을 묻자 "(NSC 상임위에서)분석이 끝나고 그에 따른 판단이 어느 정도 내려져야 (대통령 주재 NSC 전체회의)여부를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