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6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3%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조1,300억원으로 4.03% 줄었다.
이는 지난 5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보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 매출은 1,2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순 이익은 5조1,806억원으로 53.09%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조8,300억원, 매출 108조5,1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95%, 8.85% 줄어든 결과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사업에서 판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에서 역시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과 가전(CE) 부문 사업 실적이 개선돼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사업은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매출 16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0.7%, 26.8% 줄어든 수치다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구매 재개와 응용처 전반의 고용량화에 따라 일부 수요가 증가했지만,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는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2분기 영업이익 7,500억원, 매출 7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4.35배 늘고, 매출은 34.3% 늘었다.
중소형 패널은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수익이 증가했다.
대형 패널은 판가 하락은 지속됐으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수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2분기 IM부문은 영업이익 1조5,600억원, 매출 25조8,6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41.5% 줄고, 매출은 7.7%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갤럭시S10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가전(CE) 사업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7100억원, 매출은 11조7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2%, 6.4% 늘어난 수치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시장 가격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로 에어컨과 건조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2분기 시설투자는 6조2,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는 10조7,000억원으로 반도체가 8조8,000억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이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