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형 청년주택 신청하세요…종로·서대문 238명 모집

입력 2019-07-31 11:00


국토교통부가 31일 "서울 종로구·서대문구에 소재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청년 238명에 대한 모집을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대학생·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해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성동구에서 1·2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처음 문을 열었고, 8월에는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서 3~5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문을 열게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에서 운영·관리하는 주택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학이 밀집된 지역에 공급된다.

청년들의 선호를 고려해 침실·욕실은 개인공간이 보장되도록 설계됐고, 냉장고·세탁기·가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도 실별로 구비했다.

입주자 안전을 위해 상주 관리인력도 24시간 배치된다.

기숙사비(1인실 기준)는 보증금 60만원, 관리비 포함 월 임대료 30만원대로 시세의 50% 이하이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3인 기준 540만1,814원)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대학원생·만 19~39세 청년이다.

입주신청자 중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한다.

입주신청은 8월 9일부터 12일까지 LH 청약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입주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23일 선발결과를 발표하고, 8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최아름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대학생·청년을 위한 기숙사형 주택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