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강한나가 애절한 감정연기와 걸크러쉬 액션을 동시에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한나경(강한나)은 약혼자 김준오(이하율)가 살아있었고 119호의 존재를 알리는 등 자신에게 계속 신호를 보내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건물에 폭탄이 설치된 위기 속에서도 한나경은 김준오의 도움으로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 사건 현장 앞에서 다시 만나게 된 한나경과 김준오. 감격의 포옹을 하던 그 순간 한나경을 노리던 총을 대신 맞고 몸에 힘이 풀려 쓰러지는 김준오에 한나경은 말을 잊지 못한다. 쓰러진 김준오를 품에 안고 충격과 비통함에 가득 차 눈물을 흘리는 한나경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어 경찰로 위장해 자신을 공격했던 사람과 김준오를 살해한 사람이 동일 인물임을 알아낸 한나경은 살해범을 직접 잡겠다고 다짐한다. 막아서는 서지원(전성우)도 뿌리치고 “그 사람이 내 눈 앞에서 죽었어. 그것도 나 때문에! 나한테 지금보다 더 최악이 있다고 생각해?”라 울먹이며 범인 검거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한나경은 납치범이 보낸 영상을 통해 정한모(김주헌)의 아들 재민을 데리고 있는 사람이 태익(최영우)임을 알아냈다. 영상 속 장소에 찾아간 한나경은 태익의 부하와 몸싸움을 벌이고 도중에 부하 품에서 떨어진 건물키를 발견했다. 국회의사당 근처 건물에서 박무진(지진희)를 저격할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한나경은 마지막 장면에서 권총으로 저격수의 총구를 흔드는데 성공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강한나는 인간으로서 한나경의 모습과 국정원 요원으로서 한나경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그가 한나경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죽은 줄 알았던 약혼자를 다시 만나 행복했던 순간도 잠깐, 자신 대신 죽은 약혼자에 대한 슬픔을 절절한 감정으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애수를 불러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강한나의 날카로운 분석관 면모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며 흡인력 있는 전개를 이끌었다.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 중인 강한나가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