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 "'SKY캐슬' 김서형에게 너무 미안해" 언급 이유는?

입력 2019-07-30 23:22


국민배우 김혜자(78)가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TV 부문 대상을 받은 데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혜자는 오는 31일 방송할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 녹화에 참여, 수상 당시 일화를 전했다.

김혜자는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당시에도 수상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그는 "사실 연기자 개인이 대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 못 하고 있었다. 와중에 '눈이 부시게' 이름이 호명되니 순간적으로 우리 작품이 대상을 탔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웃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한지민이 '선생님이에요'라고 말해줘서 그때 알았다"라며 웃었다. 김혜자는 녹음 현장에서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를 다시 한번 읊어 감동을 재현하기도 했다.

김혜자는 또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들 이야기도 했다. 특히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열연한 김서형에 대해 "사실 이번에 상을 타면서 김서형 씨에게 너무 미안했다. 김서형 배우가 정말 잘했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면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만난 염정아 배우는 정말 귀여웠다. 단체 사진을 찍는데 내 옆에 섰다. 근데 갑자기 '선생님, 제가 너무 커서 죄송해요'라고 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귀여운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웃었다.

내일 팟캐스트에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