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 3대가 착륙 신호 수신 불량으로 대구 공항에 착륙하거나 선회비행 후 겨우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괌에서 승객 180여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부산에 착륙하지 못하고 대구 공항에 착륙했다.
진에어 측은 김해공항으로부터 착륙에 필요한 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국토부 조사 결과 진에어 항공기 착륙 수신 장비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한항공 항공기 2대도 착륙 신호를 한 번에 수신하지 못하고 김해공항 인근을 선회비행하다 착륙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 진에어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지 못한 것은 진에어 측 착륙 수신 장비 문제가 확실해 보인다"며 "또 대한항공 항공기 2대는 착륙 신호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