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019년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성장한 2,704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3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6.1% 증가했고, 순이익도 41.7% 증가한 204억 원을 기록했다.
R&D에는 매출 대비 15.8% 수준인 428억 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측은 이번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 R&D 비용 절감에는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보다 9.8% 성장한 56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적용 신약 후보물질 및 신제품 개발에 따른 R&D 투자 금액이 지난해 보다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 원, 29억 원에 그쳤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한미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336억 원이다.
이같은 2분기 실적에 따라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450억 원이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며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R&D 투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