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아직 의사일정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반쪽 국회'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국회를 맴돌고 있는 추경안, 역대 최장인 109일마저 넘길 듯한 분위기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도 오늘로 96일째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회 소집 요구로 가까스로 7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추경의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제로'에 가깝습니다.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별도의 개회식과 상임위 회의도 없이
또 한 번의 '반쪽 국회'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을 불과 사흘 남겨둔 상황에서 이달 내 추경 통과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자칫 역대 최장인 109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비관론마저 팽배합니다.
정부는 추경안 처리 지연으로 당장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지원이 끊겼고
산불, 지진 피해민 생계안정 지원과 중소 조선사 전용 보증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추경안이 빨리 통과돼야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책정한 예산 집행은 물론
오는 9월 3일까지인 내년도 예산안 국회 제출도 지킬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날선 공방과 함께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국민들은 7월 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