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뷰티' 시장에 꽂힌 렌털 강자들

입력 2019-07-29 17:45
<앵커>

집에서 편하게, 또 경제적인 부담없이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홈 뷰티'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LED마스크를 필두로 가정용 미용기기 인기가 치솟으면서 교원, 청호나이스 등 중견가전 렌털 기업들도 관련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국내 홈 뷰티 시장을 휩쓸고 있는 LED마스크입니다.

2017년 LG전자가 '프라엘'을 내놓으며 본격화된 LED마스크 열풍을 타고 홈 뷰티 시장에 가전 렌털 강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교원그룹.

교원의 건강가전 브랜드 '교원웰스'는 지난 4월 셀리턴과 손잡고 렌털업계에서 처음으로 LED마스크를 내놓았습니다.

최근엔 직접 기획, 개발, 디자인한 신제품 LED마스크와 마사지기를 추가로 선보이며 홈뷰티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호석 교원 B&H 사업팀 차장

"750개 빛이 다 들어오면서 5분만에 효과적인 케어를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했고 그러면서도 렌털로 부담없는 가격으로...

뷰티 디바이스와 코스메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를 위한 뷰티 솔루션을 제안하는 게 향후 플랜이다."

바디프랜드도 안마의자-라클라우드-W정수기에 이은 헬스케어 제품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자체 연구 조직인 '메디컬 R&D센터'에 피부과 전문의까지 영입한 바디프랜드는 이르면 다음달 중 첫 LED마스크를 선보입니다.

이밖에도 청호나이스는 LED 마스크 브랜드 엘리닉과, 현대렌탈케어는 셀리턴과 손잡고 홈뷰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렌털업계가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가'인 제품의 특성상 렌털 방식이 유리해서입니다.

<인터뷰> 임재현 셀리턴 국내영업본부장

"집에서 편하게 언제 어디서나, 또 혼자가 아닌 가족들도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따지면 실제 비싸지 않다 생각해서 렌털 쪽으로 많이 구매를 하고 있고,

렌털기간 동안 AS를 무상으로 해주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저항은 많지 않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5천억원으로, 2022년엔 1조6천억 원까지 커질 전망.

홈뷰티 가전을 제2의 공기청정기, 안마의자로 키우기 위한 렌털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