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에 투입된 육군 병사들이 다른 병사의 대회 등록인증카드(AD카드)를 사용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육군 모 사단 소속 A 일병과 B 이병 등 현역 병사 2명이 사문서 부정행사 등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 18분께 동료 병사에게 발급된 AD카드를 이용해 광산구 남부대학교에 마련된 수구 경기장에 들어가려 한 혐의다.
A 일병 등은 교대 근무 중 휴식 시간에 남자 결승전 경기 종료를 앞둔 수구장 보안 검색대에서 다른 병사의 AD카드를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해당 병사들이 소속된 사단은 대회 시설 경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A 일병 등은 허리통증 등 부상으로 중간에 이탈한 동료를 대신해 최근 남부대 주차 관리 임무에 교체 투입됐다.
소속 사단은 대회 조직위에 A 일병 등의 AD카드 추가 발급을 의뢰했으나 1주일가량 시간이 필요했다.
사단과 조직위는 A 일병 등이 주 경기장에 자리한 휴게실을 이용할 때만 기존 병사들의 AD카드를 쓰도록 협의했다.
이들은 주 경기장과 수구 경기장 입구를 착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일병 등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