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국내 초도물량 2만~3만대…전체 10만대 밑돌 듯

입력 2019-07-28 10:35
오는 9월 출시될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국내 초도 물량이 2만∼3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9월 셋째 주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는 것을 놓고 협의 중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논의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9월 18∼20일 사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초기 물량 이후 국내에 풀리는 전체 물량은 1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전체 물량이 5만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갤럭시노트 등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의 초도 물량이 10만대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적은 양이 공급되더라도 '물량 대란'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애초에 2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제품인 데다 한 차례 결함 논란과 출시 연기 등 과정을 거치면서 '베타 테스트 폰'이라는 인식도 생겼기 때문이다.

스크린 결함이 일어나기 전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을 진행했던 미국 이통사 T모바일은 최근 외신을 통해 갤럭시 폴드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10을 8월 23일 출시하고, 9월 초에는 5G를 지원하는 첫 중저가폰인 갤럭시A90을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재출시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제한된 국가에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먼저 출시한 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이어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 몇개월 간격으로 순차 출시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100만대 수준으로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