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보자' 상암 월드컵경기장 경기 전부터 '후끈'

입력 2019-07-26 18:57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보기위한 축구팬들이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26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팀K리그) 간 친선경기를 앞두고 호날두를 보려는 인파가 경기 전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것.

친선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후 5시에는 정문 입구부터 2천여 명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정문 입구부터 선수단 버스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남문 부근까지 이어진 줄은 200여m에 달했다.

특히 늘어선 인파 중에는 호날두의 7번 등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축구 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회 주최사는 경비 인력과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12년 만에 방한하는 호날두에 대한 기대감은 이달 3일 친선경기 입장권 판매 때부터 폭발했다.

인터넷 예매 발매 당일 오후 2시부터 입장권을 티켓링크 등을 통해 팔았는데, 발매 2시간 30분 만에 6만5여장의 티켓이 매진됐다. 가장 비싼 프리미엄존(입장권 가격 40만원)은 발매 오픈 15분 만에 매진됐고, 입장권을 사려는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해당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호날두의 인기는 26일 유벤투스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가 도착한 인천공항에서도 확인됐다.

공항에는 호날두가 도착하기 4시간 전부터 축구 팬이 몰려 1천여명이 입국장을 가득 메웠다.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하러 방한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호날두가 팬들의 기대에 어떤 활약으로 부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이날 오후 8시 시작되며 7시 40분부터 KBS 2TV에서 중계한다.

오늘 축구경기 유벤투스 k리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