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실장 "日조치 시대착오적 발상..조속 철회해야"

입력 2019-07-26 17:47
<앵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이사회 일정을 마치고 우리 대표단이 한 시간 전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일반 이사회 결과에 대한 대표단의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선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싱크>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일본의 주장 중 안보상의 예외조치라는 취지에 일측 발언에 대해 제가 주장했던 일대일 직접 대화를 일본이 수용했다면 예외 조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포함해 소상히 설명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러나 일 측이 설사 안보 예외 조치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 할지라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한때 일본에 의해 국가 전체 안보가 침해됐던 다른 나라 대표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금번 일본 조치 대상이 된 3개 품목의 대 한국 수출액이 일본의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01%. 한국 총 수출액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입니다.

일본의 조치는 결국 자국의 0.001%를 이용해 이웃나라의 25%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국제 관계의 상호 의존, 호혜협력 기조에 상응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일본 자신과 국제사회의 안녕을 위해 해당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함으로써 G20 의장국에 걸맞은 책임 있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