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주 어려움 해소 노력"

입력 2019-07-26 10:14
수정 2019-07-26 10:14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소상공인, 중소기업주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실에서 내년 최저임금안과 관련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표와 한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한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듯, 사업주가 느끼는 부담을 덜어드리는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월 12일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안을 올해보다 2.87% 인상된 시급 8,590원으로 의결했다.

이 장관은 "논의 과정에서 노사 간 이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저임금위원 27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해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임금 격차 해소에 중점을 뒀다"며 "그 결과 22∼25% 수준이던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작년 19%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임금 분배구조가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다만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주, 영세 자영업자가 느끼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에 인상률을 2.87%로 정한 것은 노동자 생활 안정과 최저임금에 따른 경제·고용 상황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수수료·임대료 인하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대책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대책이 현장에 적용되는데 시차가 있어 체감하는 효과가 정부 기대와 다른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마트협회 김성민 회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운영 공동의장, 외식업중앙회 서울 중구지회 김형순 지회장,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배재홍 본부장,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성인제 대표, 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