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베스트&워스트] 반려동물 1000만 시대…내가 찾는 펫상품은?

입력 2019-07-26 16:03
수정 2019-07-26 15:32
<앵커>

금융상품 베스트&워스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반려동물 관련 상품들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어느덧 그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병원 진료비로 1년에 평균 약 50만원 정도가 나간다고 합니다.

반려동물도 또 하나의 가족이기는 하지만 한달 50만원은 사실 적은 비용은 아닙니다.

펫주인의 90% 이상이 이러한 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펫주인들의 속내를 파악한 상품들이 속속 출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 관련 상품. 오늘 이 시간에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보미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반려동물 관련 상품이라면 저도 ‘펫보험’은 들어봤거든요.

먼저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일단 크게 4개 상품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펫보험은 직접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하실 정도로 잘 알려진 반려동물 관련 상품 중 하나이고요.

이외에 카드, 적금, 신탁 상품 등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은 보험, 카드, 적금, 신탁 각각 상품들 내에서 베스트와 워스트를 꼽아보나요?

<기자>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은 반려동물 상품이라는 큰 틀 안에서 상품군별 특징만 함께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보험과 카드, 적금, 그리고 신탁. 이렇게 상품군이 다 다르다 보니 공통적으로 적용할수 있는 평가 기준을 찾기가 어렵고요.

또 소비자들의 편의나 목적에 따라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다릅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반려동물 관련 상품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종류 자체도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요.

때문에 오늘은 어떤 상품이 과연 내게 맞는지 시청자분들과 함께 상품별 특성들을 살펴보신 후에, 베스트와 워스트 최종선택은 시청자 여러분들게 맡기려고 합니다.

<앵커>

그럼 먼저 펫보험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반려동물 상품군 중에서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는 게 바로 보험입니다.

자료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여러 손해보험사들이 펫보험을 내놨는데요.

회사 상품마다 보장내역이 조금씩 다릅니다.

단순히 질병, 상해로 인한 치료비만 기본계약으로 잡고, 이외에 슬개골이나 고관절 탈구, 피부병, 치과치료 비용 등은 선택계약 즉 특약으로 추가해야 되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아예 반려견 3대 질환이죠. 슬개골·고관절 탈구, 피부병, 치주질환 등을 기본계약으로 하는 상품도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보험료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필요사항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반려견 3대질환을 보장내역으로 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험료는 월평균 3~5만원 선이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가능 연령 역시 상품마다 차이가 나지만 만 6~8세 이전이면 신규 가입이 가능하고

갱신을 통해서 만 12세에서 만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동물등록증을 제시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동물병원에서 바로 보험금 신청 접수가 가능한 보험금 자동청구시스템을 도입한다든지 등을 통해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DB손해보험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업계 최초로 비문, 강아지 코 무늬를 인식해서 반려동물의 신분을 확인하는 기술을 보험상품에 도입했습니다.

기존의 확인방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계자의 말을 통해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권기형 DB손해보험 신시장보험파트 과장

“현재 동물보호법 상에서 공식적으로 하고 있는 방법이 내장칩을 인식하는 형태이거든요. 소형 마이크로칩을 주사기를 통해 강아지에게 삽입하는 형태이다 보니까 거부감이 있는데, 비문으로 하게 되면 촬영으로 모든 절차가 끝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펫보험 가입하기 전에 미리 인지하셔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손해보험사 상품이든 임신 출산, 중성화수술, 백신 접종 등에 관련된 비용은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람들이 가입하는 의료실손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신 출산, 미용 성형, 예방 접종 등과 관련한 부분은 보장하지 않는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만약 이런 비용들에서 부담을 느끼는 분이라면 차라리 반려동물 전용 적금을 드는 것이 낫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려동물을 위한 적금상품도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은행권에서는 크게 적금이랑 신탁 상품을 내놨는데요.

우선 적금의 경우에는 동물등록증을 제시하거나 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면 우대금리 제공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통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다른 종류의 예금보다는 소폭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데요.

자료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대금리까지 적용했을 때 연 최고 3,1%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1금융 은행권보다는 2금융 저축은행 상품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죠.

만기는 1년 상품이 대부분인데, 길게는 2년. 3년 상품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최대 납입금액 제한도 상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가장 제한이 없는 상품이 KB펫코노미 상품입니다

때문에 적금에 가입하실 때에는 금리, 월 최대 납입액 제한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따져보시는 게 좋겠죠.

신탁상품의 경우에는 주인이 사망했을 때, 주인이 지정해둔 후견인에게 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인데요.

현재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굳이 반려동물 적금을 들 필요가 있을까요? 일반 적금 상품이랑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리가 조금 높다는 점 이외에는 큰 차별성이 없고 그렇다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것도 아니다보니 고객들 반응은 미지근한데요.

실제로 시중은행의 펫상품은 출시한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자료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실적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앵커>

반려동물을 위한 카드는 어떤가요?

<기자>

카드 상품 역시 은행권에서처럼 아직까지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동물병원이나 애견샵 등에서 카드로 결제할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거나 캐시백 형태로 되돌려주는 형태인데요.

자료화면에서 보시는 상품들이 현재 반려동물을 위한 대표적인 반려동물 특화 카드 상품들입니다.

이외에도 동물병원, 반려동물 업종 내 가맹점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자료화면에 나가고 있죠.

때문에 어차피 결제를 카드로 하신다면, 이왕이면 반려동물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쓰시는 게 소소하게 금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이점이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보험과 카드, 그리고 적금과 신탁.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용자들마다 각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리를 해 보자면 만일의 사고사태에 대비한다면 보험을,

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부분들 중성화수술이나 예방접종등 미용과 예방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 적금을,

일상적으로 결제하는 데 있어서 소소한 할인을 기대한다면 카드를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보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