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봉태규, 남다른 천재성으로 급부상

입력 2019-07-26 07:23



배우 봉태규가 '닥터탐정'을 통해 폭 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허민기 역 봉태규는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4회에서 유명 빵집에서 발생한 직원의 원인 불명 호흡기 질환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허민기는 증거를 찾기 위해 빵집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이때 산재 신청을 한 직원을 만났고, 갑질에 당하면서도 어렵게 일하고 있는 직원에게 감정이입을 했다.

허민기는 이 직원을 관찰하며 예리한 촉이 발동했다. 그는 "숨기는 거 있죠? 지금 거짓말하고 있잖아요. 아들 학비 대느라 잠도 못 자고. 락커 안에 믹스커피 수십 개 있었죠?"라며 남자의 행동을 하나하나 분석했다.

앞서 허민기는 직원의 탈의실 락커를 살펴보고 쓰레기통까지 뒤져가며 정보를 모았다. 직원의 사소한 행동까지도 그의 촉을 건드렸다. 항상 밝고 능청스러운 모습 외에 명석한 두뇌를 자랑하는 허민기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따뜻한 심장도 함께 있었다. 유학 간 아들을 위해 천식임에도 힘들게 일하는 직원을 보며 과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산업재해로 사망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항상 밝기만 했던 허민기의 진심 어린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허민기의 다양한 모습은 봉태규의 연기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한층 더 효과적으로 표현됐다. 밝은 외면을 가졌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녔고, 남다른 천재성으로 일을 해결해 나가는 다채로운 캐릭터 성격이 봉태규의 연기력을 만나 더욱 완벽하게 표현된 것. 이에 봉태규는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봉태규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SBS 드라마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