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햇살론17' 9월 출시…"대부업 이용 전 알아보세요"

입력 2019-07-25 15:44


정부가 20%대 고금리 대출의 대안상품인 ‘햇살론17’을 오는 9월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대부업 보다 낮은 17.9% 고정금리로 대부업처럼 급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햇살론17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햇살론17은 자금 용도에 상관없이 7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으며, 성실히 갚을 경우 매년 금리를 1%~2.5%포인트씩 내려준다.

상환 방법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기존 서민금융상품과 동일하게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인 사람이다.

다만 기존 햇살론과 달리 근로자 뿐 만 아니라 영세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어민 등 직업과 상관없이 모든 서민이 이용할 수 있다.

대출심사는 현재 소득 대비 부채 상환부담(DSR)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현재 연체중이지 않는 이상 가급적 지원할 수 있도록 심사한다.

특히 병원비 등으로 부득이하게 기본 한도인 700만원보다 많은 돈이 필요할 경우, 상담을 통해 1,400만원 까지 빌려준다.

금융위는 그동안 7등급 이하 최저신용자는 정책금융지원에서 소외돼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고 있었다며 대안상품 마련이유를 설명했다.